2010 새해맞이 헌다식(獻茶式)을 마치고 ...
흥청망청거리는送年, 忘年 모임이 싫다. 진지한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이 세월 잊자 세월 버리자는 것은 아니다. 새해를 맞는 것이 이토록 곤핍해서야 되겠는가, 해서 12월 31일에 차를 올리는 새해맞이 헌다식을 하기로 했다. 또한 새해를 맞으면 곧장 일을 하여야 하는데 새해에 들어서서야 정신나게 일하자며 신년식을 한다고 부산을 떠는 꼴은 모양새가그리 좋지를 않다. <헌다식> 헌다식은 예진원 정정자원장이 주관한다. 정면에는 인강 신은숙 문인화가가 밤새워 그려온 '태양을 떠밀고 있는 미래촌 사람들' 그림을 붙였다 . 그림속에는 '밥값하고 살자'는미래촌 구호가 어김없이들어가 있다. 이언오교장과 김만수동장이 '해그림' 앞에 차를 올렸다. 참가한사람들한분 한분이 '소망의 종'(성종사에서 이언오교장에게 기증한 범종)을 울리고, 정원장이 준비한 '연화차'를 한잔씩 받아 '해그림' 앞에 예를 갖춘 후두어잔을 거푸 마셨다. 준비한시루떡을 정문술추장과 청년들이칼로 썰어 모두에게 나누며 무병장수를 빌어주었다. '도수향'에서 빚어온 맛있는 인절미를 나누며 새해의 풍요를 기원했다. <축하연> 중요무형문화재제45호 이수자 하동민군(중앙대학교 국악관현악과)의 '아리랑변곡' 등 대금연주를감상했다. 함께 참석한 하동민군의 아버지 하태웅님은 무술에능하시다며, 마침 하태웅님이 데리고 나온열여섯살 맥시코 양딸도 소개하여 박수를 받았다. 동화작가 한상이님의 자작 동화를작가가 직접 구연동화로 들려주었다. 김만수동장의권고로 금년에동화작가로 등단을 하고 해를 넘기지않고이 작품으로 구연동화를 하게되어 더욱 감격스럽다고했다. 진천덕산 막걸리가 배달되지 않아 이언오교장이 '하나로' 매장에 가서 막걸리를 사왔다. 각종 막걸리를 한병씩 무려 15종을 가지고 와서 막걸리 품평회를 겸한 건배를 했다. 저녁 요기는 추억이 담긴 콩나물국에 '주먹밥' 3개씩으로 떼웠다. <선물교환하기> 청년독립기업의 강영훈군이 진행을 맡았다. 선물을 교환하는 것은 나눔의 훈련이다. 누군가에게 얼마짜리를 어떤 것으로 어느때 줄 것인가. 거기에무슨 말을 써서 더 감동을 줄 것인가를 곰곰 생각한다. 이런 과정이 쌓여남을 위한 배려와 이웃을 위한 나눔과 배려가 싹트는 것이다, 기부문화의 훈련이다. 한점씩 들고온 선물들을 방 한가운데 모아두고, 진행자가 먼저 선물 한점을 집어들었다. 그 선물 주인이 나와 선물 내용을 설명하고새해 소원을 빌어 준 다음선물 한점을 집어들고...... 40여명모두가 그렇게 선물과 소원을 전해주는데 참여한다. 작은 선물을 모으고 나누고, 간절한 소원을 서로서로 빌어주며 보태는 것, 이것이 '美來村 풍요의 세상'이다. 두 시간으로 헌다식을 마치었는데도 자리를 뜰 줄을 모른다.남은 이야기가 하 많아 그믐 밤을 새울 참이다. *** 나이에 맞지 않게 세월을뒤로 하고살아가는...그러나 때로는 외로운 (미래촌 동장 김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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