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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촌 美來村

미래촌생활강좌 071210(월) : 금융결제/백미연 전자금융연구소차장







금융결제원은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 인프라인 지급결제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지급결제 전문기관이다. 개인 또는 기업, 정부와 같은 경제주체가 현금 이외의 수표, 계좌이체, 신용카드 등의 지급결제수단을 이용할 경우, 은행간 및 경제주체간 자금결제를 위한 복잡한 처리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와 같이 지급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지급결제수단과 일련의 지급결제과정을 지급결제제도라고 한다.

1986년대 중반, 은행의 전산화 수준은 개별은행이 본점과 지점간 온라인망을 운영하는 수준이었으나 정보통신산업의 발달과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증대됨에 따라 전 은행을 하나로 네트워크화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따라서 금융결제원은 전자금융서비스의 핵심 인프라인 금융공동망의 구축 및 운영을 위하여 당시 어음교환을 담당하던 전국어음교환관리소와 지로업무를 담당하던 은행지로관리소를 통합하여 1986. 6월에 설립되었다.

설립 이후 금융결제원은 어음교환과 지로업무 이외에 1988년 CD(현금자동인출기)공동망을 시작으로 타행환공동망, 전자금융공동망, 자금관리서비스(CMS)공동망, 신용 및 직불카드공동망, 지방은행공동정보망, 주택청약공동망, 전자화폐(K-CASH)공동망, 외환동시결제(CLS)공동망을 구축 운영함은 물론 인터넷지로, 전자상거래지급결제중계(BANKPAY PG, BANK B2B), 모바일 지급결제(Ubi), 전자어음 등의 전자금융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부로부터 전자서명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 받아 연간 1천만 건 이상의 공인인증서를 발급하는 국내 최대의 공인인증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급결제서비스와 은행의 전자금융서비스에 대한 정보보호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해 금융 정보공유 분석센터(KF-ISAC)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2006년중 58억 9,000만 건에 11,962조원(일평균 1,980만 건, 42조원)에 달하는 방대한 지급결제 규모를 한 치의 착오 없이 안정적으로 처리하였고 이를 통해 금융기관 이용고객의 편의 제고 및 금융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 IT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e-Biz의 확산에 따른 다양한 전자금융서비스 및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2007년에도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국고금 수납 중계업무 확대, 어음수표의 이미지 정보교환 추진, 공과금 무인수납기 공동이용, CD 및 전자금융공동망 운영시간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금융 이용자의 편이 향상을 도모함과 아울러 어떠한 비상상황에서도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상호 백업형 전산시스템 제제 구축을 통하여 전산시스템의 효율화와 안정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