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는 지난 19일자 1면에 KAIST의 개혁사례를 집중 보도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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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교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KAIST의 개혁 사례가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KAIST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일간지인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nternational Herald Tribune)은 지난 19일자 신문 1면 머리기사와 4면에 `세계에 도전하는 한국 과학'이라는 표제로 KAIST에서 일고 있는 변화를 소개했다.
IHT는 이 기사에서 "교수들에게 영어로 강의할 것을 요구하고 학생선발을 시험결과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등 서남표 총장의 개혁조치는 KAIST는 물론 한국사회를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있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서 총장의 개혁 가운데 가장 과감한 조치는 테뉴어(정년 재직보장)를 신청한 교수 35명 가운데 15명에 대해 거부한 것으로 KAIST 36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면서 "교육이 초미의 관심사인 한국사회는 서 총장의 개혁조치가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올지 주시하고있다"고 보도했다.
IHT는 "한국에서는 20대에 어느 대학을 다녔는지가 50대에 이르도록 직위와 월급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며 "한국의 경직된 교육제도는 다른 나라의 기술을 복제함으로서 빠르게 산업화를 이루던 시기에는 도움이 되었으나 기술 혁신을 이뤄가는 단계에 있는 지금은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 꿈은 KAIST를 세계화된 대학으로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 가운데 하나로 키우는 것"이란 서 총장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세계적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Science)는 지난해 11월 30일자 인터넷판에서 `MIT 공학자, 한국 교육계를 뿌리째 흔들다'라는 제목으로 KAIST의 개혁을 심층 보도하기도 했다.
사이언스는 서 총장의 혁신적인 조치에 대해 "전통에 얽매인 시스템을 뒤흔들고있는 것"이라고 분석한 뒤 "기계공학자인 서 총장이 기부문화가 보편적이지 않은 한국에서 전례없이 1천250만달러의 기금을 모금했다"고 소개했다.
서 총장은 사이언스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쓰고있다"며 "한국에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내가 지향하는 바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KAIST 한 관계자는 "현재도 진행중인 KAIST의 교육 개혁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 펀드(Fund) 조성을 위한 US재단 설립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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