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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의 글로벌리즘” “《삼국사기》라는 자폐증(自閉症)에서 벗어나라” “이제는 삼국시대(三國時代)가 아닌 사국시대(四國時代)” “가야는 비밀의 왕국, 일본의 문을 열 수 있는 빗장이자 열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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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년 전의 글로벌리즘 | ||
삼국사기에 기초한 삼국 중심의 해석은 한국 고대사에 많은 의문과 의혹을 남겼다. 그리고 그것은 곧 이웃 중국과 일본에 역사 왜곡의 빌미를 제공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시점에서, 역사 속에서 의도적으로 제외되었고, 왜곡의 중심에 있었던 가야를 논하는 것은 한국 고대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조금만 시각을 달리 해보면, 한국의 고대사는 수많은 가능성의 시대이자 다양성의 시대로 재해석 될 수 있다. 특히 가야는 그 건국 신화에서부터 개방성과 포용성을 보인다. 위치적으로도 한반도 남단에서 바다와 접해 있었던 것을 보면 그러한 해석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것이다. 현대의 이론화된 글로벌리즘을, 1500년 전의 가야는 이미 몸소 실천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역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래 묵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발굴되어 가는 것이다. 가야의 역사를 다시 들여다봄으로써, 우리는 동아시아 역사의 큰 축이었던 한반도의 옛 모습은 물론, 미래의 모습까지도 새롭게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 ||
▶ 소설가 최인호가 풀어내는 가야사 | ||
백제의 [잃어버린 왕국], 고구려의 [왕도의 비밀], 신라의 [해신] 등에 이은 역사 추적의 완결판. 잠들어있던 가야의 역사를 되살려내기 위해 소설가 최인호가 나섰다. 작은 실마리도 놓치지 않는 집요함과 소설가의 예리한 감각으로 추적하는 가야의 흔적들. 5개국을 1년여에 걸쳐 제작진과 함께 직접 취재하여 가야의 역사를 재현해낸다. | ||
▶ 가야의 비밀을 밝히는 열쇠, 대성동 13호 고분 | ||
김해 지역에 갑자기 나타났다 홀연히 사라진 거대한 고분군.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된 낯선 유물들. 이들은 어디로부터 온 것일까. 이전의 고분들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북방계 유물인 동복과 일본 고유의 유물로 알려진 파형동기. 일본에서도 지도자층의 무덤에서만 발견되는 이 유물은 추적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들이 함께 발견된 대성동 고분의 주인공은 북방 기마민족은 물론 일본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거대한 고분을 축조할 정도로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가야의 지배층, 그들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 ||
▶ 일본 천황가는 가야계 | ||
대성동 고분군은 고구려의 정벌 이후 갑자기 축조가 중단된다. 이 고분군을 축조했던 세력들은 어디로 갔을까. 최인호의 시선은 한반도에서 바다 건너 일본으로 향한다. 같은 시기 갑자기 늘어난 일본의 인구, 급격한 문화 발전. 그리고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가야와 일본의 신화. 지금은 발굴은 물론 접근조차 금지되어 있는 고대 일본 천황릉에서 출토된 북방계의 유물들이 의미하는 바는 과연 무엇인가. 흐트러져 있던 퍼즐의 조각이 하나 둘 맞춰지기 시작한다. | ||
▶ 신화는 사실이었나 - 고대 가야와 인도의 관계 | ||
고대의 바다는 단절이 아닌 연결을 의미했다. 대성동 고분에서 발견된 파형동기의 모체인 조개는 일본뿐만 아니라 멀리 인도에서도 신성시되고 있다. 인도는 가야의 매혹적인 신화 속에 등장하는 허황옥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녀는 과연 인도에서 온 공주인가. 조개의 길을 따라 신화 속에 남아있는 역사의 흔적을 추적한다. | ||
▶ 고대 가야인의 뿌리 찾기 - 고인골(古人骨) DNA 분석 실험 | ||
서울대 서정선 교수팀이 가야 고분의 고대 인골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 실험했다. 미토콘드리아 DNA란 세포의 세포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하는 DNA로, 죽은 세포나 아주 미량의 시료에서도 추출이 가능하여 일반 DNA 검사가 불가능한 부분에 많이 활용되는 것이다. 철저히 모계 유전의 방식으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까닭에 인류계통조사에 응용되기도 한다. 한국인 고대 인골로는 거의 최초의 작업이라 할 수 있는 이 실험의 결과는? 남방계와 북방계, 가야인들의 뿌리 찾기가 시작된다! | ||
▶ 동북공정 이후 최초로 카메라에 담은 부여 유물 | ||
허가를 받기까지 오랜 기간,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카메라에 담은 소중한 우리의 유물! 역사 왜곡이 심각한 오늘, 우리가 처한 현실을 돌이켜보게 된다. | ||
▶ 이제는 三國時代가 아닌 四國時代다! | ||
고구려, 백제, 신라와 더불어 엄연히 동시대에 존재했으면서도 동등한 대접을 받지 못한 채 삼국의 그늘에 가려져있던 가야. 역사 속에서 일찍이 사라져갔지만 그들은 한 때 광개토대왕이 5만 대군을 보내 맞설 정도로 큰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 가야는 분명히 한반도 내에서 고구려, 신라, 백제와 함께 당시 동아시아사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었다. 따라서 가야를 제외하고 한반도의 고대사를 삼국으로 규정지어 버리는 것은 우리의 고대사를 억지로 불균형의 상태에 빠뜨리는 것과 다름없다. 고대사는 아직 연구되고 밝혀져야 할 것이 많다. 도외시되고 있던 가야사 역시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대접을 받아야 할 것이다. 완전하게 맞추어지지 않은 고대사란 퍼즐에 가야라는 조각을 추가함으로써 비로소 우리의 고대사도 완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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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편 미완(未完)의 왕국 (3월 22일 밤 8시, KBS 1TV)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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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발견된 기마민족의 흔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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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其地無牛馬虎豹羊鵲. - 그 땅에 소와 말, 호랑이, 돼지, 양, 까치가 없다.』 삼국지위지왜전(三國志魏志倭傳) 中 가야인들이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춘 후, 말(馬)이 없었다는 일본의 고분에서 말과 관련된 유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가장 주목할 것은 일본 최대의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인 닌토쿠(仁德) 천황의 능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현재 보스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이 유물들은 마탁과 삼환령 등 전형적인 북방계 기마민족의 유물이다. 이것은 천황가가 북방계와 관련이 있음을 암시한다. 당시 일본에 기마문화를 가지고 간 것은 바로 가야인. 천황가와 가야인의 관계가 밝혀진다. | ||
▶ 가야계 도래인(渡來人)이 일본에 전해준 문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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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의 신 노미스쿠네 하지키(土師器)에서 더 단단하고 질좋은 스에키(須惠器)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던 토기에서부터 철을 생산하고, 도구를 만드는 것까지 문화적인 르네상스를 맞게 된 고대의 일본. 대표적인 일본의 스포츠인 스모도 가야계 인물인 노미스쿠네가 시작한 것이다. 그는 사람을 함께 묻는 순장 대신 하니와(埴輪) 제도를 생각해내 천황으로부터 土師 성(姓)을 받는다. 하니와란 무덤에 사람 대신 함께 묻었던 토기. 그의 후손들인 하지(土師)씨들의 흔적은 아직까지도 일본에 남아있다. 가야는 멸망했지만 가야인들은 일본의 역사와 전설, 지명에까지 고스란히 남아 그 맥을 잇고 있었다! 한반도에서 사라진 가야의 역사, 그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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