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미사일 대신 토마호크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개조된 오하이오 잠수함. 미국이 보유한 가장 큰 잠수함이다.
연합훈련 위해 부산 입항… 한미 동맹 위상 상징? 북한에 모종의 강경 메시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하루 뒤인 2월 26일, 부산 용호동의 해군작전사령부 부두는 군복이 아닌 사복을 입은 사람들로 붐볐다. 미군이 세계 최대 잠수함인 ‘오하이오’를 공개한다는 것을 알음알음으로 알고 보러 온 이들이었다. 오하이오는 한미연합 전시증원 훈련인 ‘키 리졸브’에 참가하기 위해 입항한 것인데, 주한미군은 비밀덩어리인 이 핵추진 잠수함을 공개하는 파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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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은 ‘트라이던트(Trident)’라는 이름의 다탄두 핵미사일을 24발 탑재한다. 최대 사거리가 1만2000km인 이 미사일은 최대 15개의 핵탄두를 장착한다. 적을 향해 발사되는 것은 트라이던트 미사일 한 방이지만 목표지점 상공에서 최대 15발의 핵탄두가 분리돼 각기 다른 목표를 향해 떨어지니, 트라이던트의 위력은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