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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라 해금

꽃멀미 속에서 해금 선율에 취하다

워커힐 벚꽃잔치에 선보인 이유라 해금
김영조 (sol119)
▲ 이유라 1 쉐라톤워커힐 호텔 벚꽃축제 특설 야외무대에서 감미롭게 해금을 연주하는 이유라
ⓒ 김영조
이유라

단 두 줄만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불러내고 표현하는 해금, 그 해금으로 이유라 그녀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2008년 봄날(4월 20일) 꽃의 속삭임이 흐뭇한 워커힐 숲길에서 청중은 흠뻑 취했다. 바로 쉐라톤워커힐 호텔 벚꽃축제 특설 야외무대에서 말이다.

최근 이유라는 신나라(회장 김기순)를 통해 'The Moment of Lee eura'라는 음반을 냈다. 그 음반에는 일반 대중이 쉽게 해금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곡들 곧 천 년 동안, 빨간 드레스, The Moment, Blue, 나는 이런 여행을 해봤다, Over the Rainbow 등이 실려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특별 야외연주회는 그 음반을 보고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초청한 것으로 지난 4월 12일부터 4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린 것이다. 아쉽게도 20일에는 벚꽃이 모두 져서 아쉬웠지만 청중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주었다.

▲ 이유라 2 쉐라톤워커힐 호텔 벚꽃축제 특설 야외무대에서 해금 연주에 흠뻑 취한 이유라
ⓒ 김영조
이유라

▲ 이유라 3 공연 도중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유라
ⓒ 김영조
이유라

▲ 이유라와 청중들 이유라의 공연과 꽃보라에 취한 청중들
ⓒ 김영조
이유라

특히 이날 공연은 어울림 국악 실내악 연주단 대표인 서원대 이병욱 교수의 기타와 황경애 씨의 장구가 어우러진 것이어서 더욱 빛이 났다. 공연은 먼저 음반에 들어 있는 곡인 천 년 동안, The Journey, 빨간 드레스, The Moment를 연주해 청중의 호응을 끌어냈고, 이어서 이병욱 교수, 황경애씨와 함께 적념, 오 금강산, 우리 민요 주제에 의한 환상곡을 연주했는데 ‘오 금강산’은 이병욱 교수의 열창으로 청중들의 큰 손뼉을 받았다.

▲ 이유라와 이병욱 이병욱의 기타, 이유라의 해금이 어우러진 무대
ⓒ 김영조
이유라

▲ 이병욱 이유라 연주회에서 기타로 열연하는 이병욱
ⓒ 김영조
이병욱

▲ 이유라, 이병욱, 황경애 이유라의 공연에서 호흡을 맞춘 이병욱(왼쪽)과 황경애(오른쪽)
ⓒ 김영조
이유라

그런 다음 이유라가 애절한 해금 멜로디로 가슴 아픈 사연을 이야기 한 ‘두 눈을 감고’와 지치고 힘들지만 다시 시작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열정적이고도 진취적인 마음을 담은 곡 ‘Ardor’로 마지막을 감미롭게 장식했다. 청중들은 일어나기 아쉬운 듯 한참을 손뼉으로 화답했다.

국악의 아름다움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요즈음 해금 초청연주회를 열어준 워커힐 호텔과 여러 가지 조건이 열악한 상태에서도 흔쾌히 연주를 해준 이유라에게 사람들은 큰 칭찬을 그치지 않았다. 꽃보라 흩날려 꽃멀미를 하는 틈에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해금의 속삭임을 들었던 청중들은 아마도 행복한 밤이었을 게다.

▲ 이유라 4 해금에 깊이 침잠한 이유라
ⓒ 김영조
이유라

▲ 이유라 5 이유라는 이날 공연에서 꽃보라와 함께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 김영조
이유라